최근 2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는 등 점차 빨라지는 봄 시즌에 맞춰 세븐일레븐이 파우치 음료 상품군 강화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쿵야 레스토랑즈의 인기 캐릭터 쿵야와 협업한 파우치음료 신상품 2종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세븐일레븐 쿵야 에이드 2종은 세븐일레븐만의 단독 쿵야 아트워크를 적용했다. 기존에는 없던 초콜릿과 멜론을 소재로 쿵야의 대표 캐릭터인 주먹밥 쿵야와 양파쿵야를 각각 초콜릿 콘셉트와 멜론 콘셉트로 재탄생시켜 쿵야 에이드 디자인 전면에 내세웠다.
쿵야는 넷마블의 온라인 게임 야채부락리에 처음 등장한 후 다양한 밈(meme)을 통해 MZ세대에게 탄탄한 지지와 인기를 확보하고 있는 캐릭터다. 최근에는 넷마블의 자회사 엠엔비(MNB)에서 쿵야 레스토랑즈라는 스핀오프 브랜드를 전개하며 다양한 협업을 통해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초콜렛 콘셉트의 주먹밥쿵야를 적용한 쿵야 초코라떼는 진한 초콜렛 맛을 시원한 파우치 음료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멜론 콘셉트의 양파쿵야를 적용한 쿵야 멜론에이드는 대중적으로 친숙한 추억의 멜론 아이스크림 맛을 구현했다.
세븐일레븐은 포켓몬, 산리오, 빵빵이 등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이어온 편의점 캐릭터 강자 답게 넷마블의 쿵야 캐릭터와도 협업을 넓혀 세븐일레븐만의 단독 아트워크를 계속 선보이며 새로운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이 에이드의 파우치 음료를 내놓 까닭은 과거 커피 중심이었던 편의점 파우치음료 시장이 고객 입맛 다양화에 맞춰 소비 상품 구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2021년 파우치음료 내 커피와 에이드 구색 비중은 6 : 4로 커피가 더 많았으나 작년에는 4 : 6으로 역전해 에이드의 상품 가짓수가 커피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약 30여종의 에이드 파우치음료를 판매 중이다. 얼음컵에 다양한 음료를 섞어 손에 들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세대구분 없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세븐일레븐의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은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파우치음료를 적극적으로 출시해온 것도 에이드 상품 구색 확대에 한몫했다. 세븐일레븐은 2021년부터 국내 강소농이 재배한 국내산 우수 농산물을 파우치음료로 출시하여 현재 9종의 상품을 판매중이다.
이시철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상품기획자는 “따뜻한 봄에 맞춰 고객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파우치 음료를 선보이기 위해 쿵야 레스토랑즈와의 협업을 진행했다”며 “최근 파우치 음료를 찾는 고객들의 기호가 다양해진 만큼 새로운 맛의 파우치음료를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