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9일 현대차에 대해 정부의 자동차산업 지원정책으로 내수판매가 증가하고 글로벌 자동차판매의 완만한 회복에 따라 올해와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4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화강세와 글로벌 자동차 수요 침체 심화로 완성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화절상 압력이 약해졌고, 주요국 정부의 자동차산업 지원으로 자동차판매 감소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 빅3의 다운싸이징이 시작되면서 이들의 공백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현대차는 제품라인업, 시장분산도,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한 입장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상승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수판매 호조와 가동률 상승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173% 늘어난 4210억원, 순이익은 126% 늘어난 5100억원으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1분기 71%에 불과했던 국내공장 가동률은 2분기 85%, 하반기엔 85~90%로 꾸준히 회복돼 2분기 이후 5~6%의 영업이익률이 기대되고, 7월 아반떼 하이브리드, 8월 투싼 후속, 9월 쏘나타후속 등 연이어 나오는 신차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