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첫 철수 파장 예상

입력 2009-06-09 08:34 수정 2009-06-09 08: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채산성 악화 원인...남북 실무회담에 영향 미칠듯

개성공단에 입주한 한 중소기업이 공단출범 이후 처음으로 철수를 결정했다. 11일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앞두고 벌어져 입주업체들의 철수 사태가 잇따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류업체 S사가 개성공단에서 전면 철수하기 위한 관련 서류를 지난 8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접수했다. 개성공단 가동 이후 106개 입주 업체 가운데 철수 업체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피와 가죽의류를 만드는 S사는 2007년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에 임대료 1억여원을 내고 입주했으며 100여명의 직원을 두고 가죽 모피를 만들어 온 업체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남북관계 악화로 주문 취소와 채산성 악화가 심각해지고 현지 주재원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도 증폭되면서 결국 최종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통일부측은 11일 열릴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과 관련 "정부로서는 이번 개성실무회담에 대해서 낙관하거나 비관하지 않고 차분하고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1일 10시 남북 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개최될 예정인 이번 실무회담에서 북측은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인상과 토지사용료 조기 징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핵 개발 등으로 인한 남북관계 경색국면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서도 정부는 개성공단 사업은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함에 따라 이번 실무회담 결과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만일 11일 남북 당국간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소규모 업체를 중심으로 철수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185,000
    • -0.99%
    • 이더리움
    • 3,076,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421,300
    • -0.31%
    • 리플
    • 791
    • +3.53%
    • 솔라나
    • 176,800
    • +0.28%
    • 에이다
    • 447
    • -0.67%
    • 이오스
    • 640
    • -0.62%
    • 트론
    • 202
    • +0.5%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1.22%
    • 체인링크
    • 14,150
    • -1.6%
    • 샌드박스
    • 327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