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미 재무부, 러시아 관련 500가지 제재 확대…"전쟁능력 억제할 것"

입력 2024-02-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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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500개 이상의 대상에 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재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대변인 발언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23일 발표할 예정인 대(對)러시아 제재가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를 돕는 자들과 이들의 전쟁 기계를 겨냥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보도에 따르면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맞아 500개가 넘는 대상을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군산복합체뿐 아니라 러시아가 필요한 물품을 구하는 것을 돕는 제3국가의 기업들도 겨냥한다"고 덧붙였다.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러시아의 GDP 상승세는 전년 대비 4%에 육박했다.  (출처 닛케이)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러시아의 GDP 상승세는 전년 대비 4%에 육박했다. (출처 닛케이)

이번 제재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로 예정된 G7 화상 정상회담에 앞서 제재안을 내놓은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번 제재의 목적은 러시아가 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품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고, 러시아가 경제를 지탱하고 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속도를 늦추는 데 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내일 우리는 미국에서만 수백 개의 제재를 발표하지만, 미국만 이런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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