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잡히는 '국민생선' 고등어…정부 6000톤 추가 할당관세 적용

입력 2024-02-23 10:12 수정 2024-02-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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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차관 "할인행사ㆍ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 물가 안정에 총력"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15일 서울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을 방문해 '대한민국 수산대전-2월 특별전' 행사 준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15일 서울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을 방문해 '대한민국 수산대전-2월 특별전' 행사 준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대형 크기(300~600g)의 고등어 안 잡히면서 수급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추가로 6000톤에 관세를 10→0%로 인하하는 할당관세를 적용, 물가 안정에 나선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고등어는 2022년 하반기부터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대형 크기의 생산이 지속 감소하면서 소비자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해수부는 고등어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 11월부터 2023년 연말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수입 고등어 7만 톤에 대해 관세(10%)를 무관세로 인하한 바 있다.

해수부는 올해도 중·대형 고등어 생산 부진과 휴어기(4월 23일~6월 21일) 등 수급 상황을 감안해 상반기에 수입 고등어 총 2만 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올해 상반기 할당관세 물량 2만 톤 중, 1월에 시행한 3000톤에 이어 21일부터 추가 물량 6000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신청한 순서대로 물량을 즉시 배정(선착순방식)했으나 올해는 물가안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장공급 일정이 빠른 업체 순으로 물량을 배정한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고등어 소비자가격은 2월 1~19일 기준으로 작년 2월(3422원/마리) 대비 1.5% 낮은 3368원(냉동 350g 1마리 기준)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이날 고등어의 수급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부산 사하구에 있는 수입 고등어 유통업체를 방문했다.

송 차관은 수입 고등어 보관창고 등을 돌아보며 고등어 수입 동향에 관한 의견을 듣고 할당관세 도입 취지에 맞춰 수입된 물량은 관세 인하 혜택만큼 공급가격을 인하해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차관은 “수입업계에서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해 할당관세 혜택이 소비자들께 돌아갈 수 있도록 수입물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적기에 공급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 애로사항으로 제기한 판매실적 보고서류 간소화 등은 이번 회차부터 즉각 반영하고 소비자가 물가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이은 할인행사와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명절 이후에도 수산식품 물가 안정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대한민국 수산대전-2월 특별전’을 열고 고등어 등 물가관리품목과 더불어 국산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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