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 교통환경 안전순찰도 시행
새 학기가 다가오면서 서울시를 비롯한 각 자치구가 안전한 등굣길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새 학기부터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보행 약자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도시조성을 위한 ‘서울시 보호구역 종합관리대책’을 실시한다.
우선 학교가, 주택가 등에 위치해 좁은 이면도로 등 보행공간 확보가 어려운 폭 8m 미만 이면도로 50곳을 추가로 지정해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30㎞에서 20㎞로 낮춘다. 예를 들어 강서구 등서초, 마포구 창천초 등 도로 폭 8m 미만인 도로에 적용될 방침이다. 또 통학량이 많은 20곳은 보도 신설 등 보행친화도로로 탈바꿈시킨다.
횡단 중 보행자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의 인지를 높이기 위한 교통안전시설도 확충한다. 방호 울타리나 노란 횡단보도 등 보행자용 안전시설 177개를 비롯해 속도제한 표지판, 기·종점 노면표시 등 운전자 인지시설 600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신호기 교체, 스마트 횡단보도 등 현장 상황을 반영한 안전장치도 추가로 설치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노란신호등 설치, 적색점멸등 교체 등 120곳에 신호기를 개선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시설도 274곳에 확대 설치한다. 아울러 올해 안에 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100% 완료할 계획이다.
강북구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해 2월 한 달간 ‘어린이보호구역 교통환경 안전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순찰 대상지는 초등학교 15곳, 특수학교 4곳, 유치원 5곳, 어린이집 14곳 주변의 총 38곳의 어린이보호구역으로, 강북구 감사담당관에서 현장 점검 방식으로 진행한다.
점검 대상은 △교통안전표지, 과속방지턱, 도로반사경, 방호울타리 등 설치·훼손 여부 △도로 노면표시 탈색·훼손 여부 △횡단보도 ‘노란색’ 색채 표시 여부 △도로 미끄럼방지 포장 및 노후∙훼손 여부 △도로·보행로 노면 파손 여부 등 교통 및 도로 안전시설 설치·관리 분야다.
구는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즉시 보수·정비 조치하고,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양천구는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치해 안심 등하굣길을 조성한다. 구는 올해 지역 초등학교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양강초, 갈산초, 신원초 등 14개 학교에 교통안전지도사 28명을 배치해 저학년 학생 140여 명의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책임진다. 특히 올해부터는 학교 여건에 맞게 교통안전지도사가 동행하거나 위험지역 거점 배치도 새롭게 병행해 안전 사각지대를 더욱 좁히겠다는 계획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오랜 안전지도 노하우와 풍부한 교통지식을 갖춘 교통안전 지도사 덕분에 아동범죄 및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매우 커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지난 10여 년간 300여 명의 교통안전지도사를 선발했으며, 이들이 지도한 학생들은 2200여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