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철도 지하화·철도부지 상부 개발 잰걸음…다음 달 개발 구상 용역

입력 2024-02-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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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지상 구간 현황 (사진제공=서울)
▲철도 지상 구간 현황 (사진제공=서울)

서울시가 철도 지하화와 철도부지 상부 활용·개발을 위한 선제적인 준비 작업에 나섰다.

25일 서울시는 정부의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맞춰 지상철도 상부에 대한 도시공간구상 및 개발 방안을 수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본구상 용역을 3월 중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 지하화 특별법은 먼저 지상의 철도를 지하화하고 이렇게 확보된 지상철도 부지와 그 주변을 국유재산 출자 등을 통해 개발하는 것으로 내년 1월 31일부터 시행된다.

향후 국토교통부에서 중장기계획인 '철도지하화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면 그에 따라 서울시가 노선별 '철도지하화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사업시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울시는 용역을 통한 구상안을 국토부에 제안하는 등 국토부가 수립하는 종합계획에 서울시 여건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실현방안을 빠르게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는 총 71.6km의 국가철도 지상구간이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어 소음, 분진 등의 환경문제와 철도로 이한 지역 단절 등의 문제가 있다.

이에 지상철도 지하화를 통한 새로운 도시공간으로의 재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서울시는 지난해 수립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지상철 전체 구간을 장기적으로 지하로 넣고 지상에는 녹지, 문화·상업 등으로 구성된 입체복합개발 등의 방안을 담았다.

서울시는 전체 지상철도 구간 공간계획 상반기 중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국토부에 선도사업을 제안할 방침이다. 2025년에는 노선별 공간계획을 마련해 국토부의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또 지상철도 구간이 포함된 15개 구 자치구 포함한 TF를 구성하는 한편 추진 과정에 있어 지역주민,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의선 숲길,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등 지상철도 지하화 및 상부 공간을 개발·활용하고 있는 국내외 참고해 지역과 부지 특성에 맞게 미래형 거점 공간과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을 적절히 구성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철도 지하화는 그동안의 도시개발·도시정비 사업과는 또 다른 도시공간의 대대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상철도 지하화를 위한 발 빠른 대응과 서울의 도시 대개조를 통해 도시경쟁력 향상, 지역발전, 시민을 위한 공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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