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감소에도 '0세 육아휴직' 증가…'3+3' 활용 61% 급증

입력 2024-02-2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육아휴직자 12만6006명…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2만3188명 사용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출생아 수 감소에도 모성보호제도 활용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공무원, 교사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를 제외한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12만6008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년보다 5076명(3.6%) 줄었으나,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 감소(1만8718명, 8.1%)를 고려하면 실질 활용은 늘었다. 특히 영아기(1세 미만) 부모의 육아휴직은 231명(0.3%) 늘었다. 1세 미만 육아휴직자는 전체 육아휴직자의 67.0%를 차지했다. 1세 이상 육아휴직자는 누적된 출생아 감소에 따른 휴직 대상자 감소로 줄어들고 있다.

고용부는 “12개월 이내 자녀에 대해 부모가 함께 사용 시 육아휴직급여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3+3 육아휴직 특례’ 도입을 통해 영아기 부모의 맞돌봄 부담을 줄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3 특례 사용자는 전년 1만4831명에서 2만3910명으로 61.2%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은 3만5336명으로 28.0%, 여성은 90,672명으로 72.0%를 차지했다. 여성은 77.9%가 자녀 1세 미만에 사용했다. 남성은 1세 미만에 39.0%, 1세에 10.2%가 사용하고, 19.2%가 자녀 초등 입학기인 6~7세에 사용했다. 육아휴직 평균 사용기간은 8.9개월로 전년과 유사했다. 여성은 9.5개월, 남성은 7.5개월이다.

올해는 3+3 특례가 6+6 특례로 확대 개편됨에 따라 제도 사용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우선지원대상기업) 소속 육아휴직자 증가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중소기업 휴직자는 전체 휴직자의 55.6%를 차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자는 2만3188명으로 전년(1만9466명)보다 3722명(19.1%) 증가했다. 고용부는 “2019년에 육아휴직과 별개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1년간 쓸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이후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의 중소기업 소속 사용자 수는 1만4939명(64.4%)으로 육아휴직(55.6%)과 비교했을 때 높게 나타나 중소기업에서 사용이 활성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평균 사용시간도 주 12.4시간(일평균 2~3시간)으로 전년(12.2시간)보다 0.2시간 증가했다.

정부는 현재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 사용 시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까지 연장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가능 자녀 연령을 8세에서 초등학교 졸업 시기인 12세까지 확대하는 방향의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중소기업, 남성 등 누구나 필요할 때 일·육아 지원제도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 사용 여건을 개선하고, 중소기업 활용도가 높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확대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54,000
    • -2.16%
    • 이더리움
    • 4,611,000
    • -2.58%
    • 비트코인 캐시
    • 734,500
    • +6.22%
    • 리플
    • 2,145
    • +10.91%
    • 솔라나
    • 356,900
    • -2.06%
    • 에이다
    • 1,507
    • +23.73%
    • 이오스
    • 1,063
    • +9.59%
    • 트론
    • 289
    • +3.58%
    • 스텔라루멘
    • 604
    • +54.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300
    • +4.92%
    • 체인링크
    • 23,280
    • +8.18%
    • 샌드박스
    • 545
    • +1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