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곡신불사(谷神不死)/플랫폼 비즈니스

입력 2024-02-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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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 야스퍼스 명언

“한계상황을 극복해야 새로운 창조가 가능하다.”

현대 문명에 의해 잃어버린 인간 본래의 모습을 지향한 독일 실존철학 창시자. ‘정신병리학 총론’을 써 정신병리학자로서 명성을 얻은 그는 1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관의 심리학’, ‘현대의 정신적 상황’, ‘철학’을 발표해 대표적인 실존주의 철학자로 알려졌다. 부인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교수직에서 추방당하는 수난을 겪었으나, 왕성한 활동으로 독일 철학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오늘 숨졌다. 1883~1969.

☆ 고사성어 / 곡신불사(谷神不死)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는 말. 도(道)의 작용을 세 마디로 압축한 말이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제6장에 나온다. “죽지 않는 골짜기의 신은 넓고 깊은 여성의 자궁과 같다. 그 여성의 자궁문은 하늘과 땅의 근원이다. 끊어질 듯하면서도 면면히 이어지고 아무리 써도 다함이 없다[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綿綿若存 用之不勤].” 곡신과 현빈. 이들은 모두 비어 있어 신묘한 도의 작용이 가능하다. 도의 본체가 허무인 것처럼 골짜기가 비어 있어 암컷이 일체의 만물을 낳을 수 있고, 자연의 도는 무궁하게 이어진다는 것이다.

☆ 시사상식 / 플랫폼 비즈니스(Platform Business)

기업이 소비자에게 재화 또는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전통적인 공급자 역할에서 나아가 재화 또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생산자 그룹과 이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 그룹을 연결하고 이들의 거래를 돕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은 생산자 고객군과 소비자 고객군을 매개하는 동시에 두 고객그룹 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해 부가가치를 생성하고, 두 고객군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거나 플랫폼 광고를 받아 수익을 창출한다.

☆ 우리말 유래 / 오누이

오랍과 누이의 합성어다.

☆ 유머 / 창조적 거절 사유

회사가 만득이에게 10년 근속 보상으로 남태평양행 비행기 티켓과 두 달간의 유급휴가를 주었다. 만득이는 휴가를 거절했다. 사장이 이유를 물었다.

만득이가 거절한 이유. “첫째는 제가 그렇게 오래 자리를 비워서 회사 운영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어서고요. 제가 그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는데도 회사 운영이 제대로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어서지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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