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바코드 미생물 등 올해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발표

입력 2024-0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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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은 26일 바이오 분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2024년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26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부터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발굴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도 플랫폼바이오(기초·기반)와 레드바이오(보건의료), 그린바이오(바이오농업), 화이트바이오(바이오화학·환경) 분야에서 향후 5~10년간 기술적 또는 산업적으로 실현이 기대되는 10개 기술을 발굴하고, 그 결과를 바이오 정보 포털사이트 바이오인(www.bioin.or.kr)에 공개했다.

올해 선정된 10대 기술에는 △차세대 롱리드 시퀀싱(플랫폼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 표적 항암백신(레드바이오)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육종(그린바이오) △바코드 미생물(화이트바이오) 등이 포함됐다.

차세대 롱리드 시퀀싱은 수십만 개 이상의 DNA/RNA 분자에 담긴 염기서열 정보를 보다 길게, 높은 정확도로 해독하는 기술로, 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변이 탐색과 고품질 유전체 지도 작성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바이옴이 대사, 면역, 뇌신경질환뿐만 아니라 암의 성장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규명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을 표적으로 한 항암백신’이 레드바이오 분야의 미래유망기술로 선정됐다.

그린바이오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육종’은 유전체 분석 및 AI 기술을 활용해 더위, 가뭄과 같은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는 기술로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합성생물학을 응용해 무해한 미생물에 특정 DNA 서열(DNA 바코드)을 삽입, 이를 통해 경제적이면서도 신속하게 출처 정보 및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바코드 미생물’은 제품 유통, 감염병 추적, 법의학 등에 활용 가능한 기술로 화이트바이오 분야에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유망기술 발굴과 전략적 투자 강화는 물론, 글로벌 선도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패스트 팔로워(Fast-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mover)형 연구·개발(R&D) 기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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