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분기 호실적과 수출입은행법 개정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26일 오전 9시 28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장 대비 5.06%(7800원) 오른 16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개장 직후 16만5400원까지 치솟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3조4424억 원, 영업이익 28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6%, 79.6% 성장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컨센서스를 20% 내외 웃돈 수치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최고 수준 22만 원을 예상하며 "2024년에 지상방산은 수출 비중이 40% 이상으로 이익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다. 2027년 이후 수출 잔고의 빈 부분도 루마니아, 폴란드, 영국, 중동 등에서 충분히 수주로 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현지생산 등을 포함한 추가 계약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수은법은 수출입은행의 자본금 한도를 현행 15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이다. 수은법 개정안은 오는 2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통과만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7월에 체결된 기본계약(Framework)에 담긴 총 672문의 K9 공급물량 중 1, 2차 실행계약으로 공급일정과 가격 등이 확정된 364문 외에 폴란드 현지생산 등이 포함된 잔여 물량 308문에 대한 계약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자주포 54문과 탄약운반차 12대 등을 도입하는 1조 원 규모의 루마니아의 신형자주포 도입사업에 K9이 최종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수 국가와 K9, K239 천무, 레드백 장갑차 등 다양한 장비들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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