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바이오 IPO’ 오상헬스케어 “상장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확장”

입력 2024-02-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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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개발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성공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상장 후에는 연속 혈당 측정기 등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해외 생산 거점 현지화로 확대한 매출과 풍부한 유동성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

체외진단(IVD)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과 회사 비전을 밝혔다.

오상헬스케어는 1996년 설립된 체외진단 전문 기업으로 △생화학진단 △분자진단 △면역진단 등 다각화된 체외진단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2023년 3분기 누적 매축액의 97.4%가 수출로 구성되는 등 해외 시장 중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설립 1년 만에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오상헬스케어는 2003년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미국 식품의약처(FDA) 승인을 국내 기업 최초로 받음녀서 생화학 진단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1년 면역 진단기기 ‘셀렉스온’을 출시해 면역진단 분야에 진출했고, 2013년 분자진단 분야에 빈출해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특히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고, 이어 개발한 면역진단(자가진단키트)도 FDA EUA를 받아 전 체외진단 분야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가 2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IR큐더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가 2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IR큐더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진단기기는 비즈니스는 디바이스와 지속적으로 매출이 창출되는 소모품으로 구성된 시장이다. 생화학 진단 분야의 경우 이러한 사업 모델이 구성돼있으나 분자진단이나 면역진단 분야는 진단키트가 주요 사업 영역이었다” “향후에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분자진단 기기와 면역진단 기기로의 라인업 확장을 통한 사업 구조 구축이 필수적인 과제”라고 짚었다.

오상헬스케어는 100여 개국, 140여 개 거래처의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 중이다. 글로벌 공급 파트너사를 통해 수출을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 구축한 지역 내 대리점에 직수출해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높은 이익 확보를 할 수 있다.

국내 면역진단 일부 생산 설비를 미국으로 이전해 생산거점 현지화 전략도 강화 중이며, 정부 기관 연계 협력 프로그램으로 1분기 내 코로나19와 독감 콤보키트(면역진단)의 FDA EUA를 받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덥루어 대형 유통사를 통해 소비자 판매 및 병·의원 등 전문가 시장에 공급과 정부기관 수주를 추진 중이다. 앞서 오상헬스케어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FDA EUA를 받았으며, 이는 미국 정부 1억 테스트 수주로 이어졌다.

오상헬스케어는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3413억 원으로 2022년 전체 매출액 1939억 원 대비 16% 성장했고, 2023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01억 원, 1207억 원으로 2022년 전체 영업이익 493억 원, 순이익 407억 원을 각각 3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향후 오상헬스케어는 2017년부터 iCGM 기준 만족을 목표로 개발 중인 연속혈당측정기(CGM)에 대해 올해 탐색임상을 진행하고, 2025년 본 임상을 거쳐 2026년 국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

더불어 보유 중인 1500억 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존 체외진단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더불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당사의 검증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상장 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회사의 가치를 지속 상승시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상헬스케어는 이달 21~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 짓고 내달 4~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뒤 13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 수는 99만 주며 희망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29억~149억 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834억~2116억 원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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