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국내 최고 수준의 배당·자사주 매입 진행…통신 업종 최선호주 유지”

입력 2024-02-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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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T)
(사진제공=SKT)

하나증권은 27일 SK텔레콤에 대해 주주환원 관련주를 매수한다면 과감히 추천을 권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 원을 유지했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5만2900원이다. 통신 섹터 내 최선호주를 제시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추천 이유로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주주이익환원 관련주들이 급등했지만 정작 국내 최고 수준의 배당·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인 SKT의 주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다"고 짚었다.

이어 "SK브로드밴드와 하나금융지주 배당금 유입분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본사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5년까지 현재의 배당금 규모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통신사들은 통상 이익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자본적지출(CAPEX)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배당을 지급한다. SKT는 현금흐름의 30~40%를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2022~2023년엔 이익이 증가했고 2023년엔 CAPEX가 급감해 배당의 재원이 풍부했다.

이에 따라 SKT DPS는 2022년 3320원에서 2023년 3540원으로 7%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현실적으로 배당금이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024~2025년 이익 감소 흐름 속에 CAPEX가 2025년 이후 재차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기 때문이다.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서다.

김 연구원은 "시가총액대비 주주이익환원 비율이 8%에 달해 시중 금리를 감안하면 충분히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라며 "아마도 SKT 현금 흐름이 개선되려면 2026년은 되어야 할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주이익환원 관련주를 매수한다면 과감히 SKT에 투자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한 SKT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더 이상의 배당·자사주 규모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이미 많은 금액을 주주이익환원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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