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지난 8일 개성공단에 입주한 한 중소기업이 공단출범 이후 처음으로 철수를 결정한 것과 관련 북한도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 개성공단의 불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방적인 조치를 더이상 취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9일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해있는 우리측 1개사가 철수를 결정하고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폐업신고서를 접수시켰다"며 "이번에 입주기업 철수는 해당기업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최근 한반도상황과 관련해서 개성공단에 대한 불안감도 일부는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정부는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발전시킨다는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다각적으로 강구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도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 개성공단의 불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방적인 조치를 더이상 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개성공단 지역의 출입경도 특이사항이 없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아침 8시 30분경 북한이 출입동의서를 보내와 이날 개성공단 지역에는 오전에 589명의 국민이 방북하고 오후에 376명의 우리 국민이 귀환할 예정으로 있다.
남북해사당국간 통신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해사항로대를 통한 선박의 운행도 특이사항 없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