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불안’ 뮌헨, 데이비스 레알행으로 ‘비상’…김민재 부담 가중

입력 2024-02-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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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데이비스(좌측)(AP/연합뉴스)
▲알폰소 데이비스(좌측)(AP/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 김민재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 왼쪽 측면을 책임지는 주전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디 애슬레틱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와 구두 합의를 마무리했다”라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은 “레알 마드리드와 데이비스는 2024년 혹은 2025년에 이적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고위층이 데이비스를 만나 협상을 했고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을 맺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 데이비스는 늦어도 2025년에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합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이적료 한 푼 없이 데이비스를 보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어떤 식으로든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세계 최정상급의 왼쪽 풀백이다. 그는 2015년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해 만 16세가 되기 전 미국프로축구(MLS)에 데뷔했다. 그는 16세의 나이로 캐나다 성인대표팀 최연소 데뷔와 득점 기록을 모두 썼다. 이후 2019년 1월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뒤 왼쪽에서 파괴적인 드리블을 앞세워 뮌헨의 리그 5연패에 힘을 보탰다.

데이비스가 이탈하고 제대로 된 보강을 하지 못한다면, 향후 뮌헨의 수비진은 더욱 약해질 수밖에 없다.

주전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에 이어 연일 퇴장을 당하며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를 거뒀고, 토트넘에서 건너온 에릭 다이어는 기량 저하로 인해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여기에 데이비스의 이탈로 왼쪽 측면에 구멍이 뚫리면, 김민재가 책임져줘야 할 공간도 훨씬 늘어나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된다.

뮌헨은 데이비스의 대안으로 AC밀란의 왼쪽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를 노리고 있다. 에르난데스 역시 데이비스 못지않은 주력을 자랑하면서 공수 모두에 능하다는 평가다.

문제는 이적료다. 이탈리아의 현지 매체 ‘투토 스포르트’에 따르면, AC밀란이 에르난데스의 가치를 최소 1억 유로 정도로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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