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1교 금융교육' 금감원장상에 농협은행, 7회 연속 수상 '쾌거'

입력 2024-02-27 15:00 수정 2024-02-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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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감원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이석용 행장 250km 떨어진 태백장성초교 찾아 금융교육

청소년 금융교육에 힘써온 농협은행 등 6개 금융회사가 '1사1교 금융교육' 금감원장상을 받았다. 농협은행의 경우 7회 연속 수상하며 금융교육 우수 금융사로 발돋움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2023년도 1사 1교 금융교육 우수 사례 시상식을 열고 금융교육에 적극 참여해 성과가 우수한 학교, 교사, 금융동아리, 금융회사, 금융회사 직원 등 80명의 유공자에 대해 시상했다.

1사1교 금융교육은 전국 금융회사 본・지점이 인근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들에게 체험교육・방문교육・동아리 지원 등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2800개 학교와 금융회사 간 결연 이후, 지난해 말 8600개 학교가 금융회사와 결연(결연율 72.9%)을 맺고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장상은 △금융회사 6개(농협은행, 한국씨티은행, 신한라이프, DB손해보험, 농협중앙회, 신용회복위원회)사 △금융회사 직원 14명 △학교 20곳이 받았다. 금융협회장상은 △학교 2곳 △초등학교 교사 24명 △금융회사 직원 14명이 수상했다.

농협은행은 이날 7회 연속 금감원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농협은행의 금융교육은 소외된 지역 사회와 계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행복채움금융’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차별화된 고객 실익과 가치창조 실현을 위한 재능나눔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행복채움금융교육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치원생, 초·중·고등학생, 일반인 등 총 10만1784명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했다. 교육횟수만 2만1043회, 수혜기관은 9175곳에 달한다. 행복채움금융교실은 △학교로 찾아가는 금융교육 △진로교육 △은행직업체험교실 △학교동아리수업 지원 △청소년금융교육센터 등으로 세분화했다.

농협은행은 금융기관 중 가장 많은 1020개 학교와 결연을 맺었다. 이는 전체 결연학교 8731개교 중 11.7%에 해당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2584회 5만8402명의 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시상식에 올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총 7회에 걸쳐 전국 산간 오지를 찾아다니는 이동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이중 이 행장이 2차례 참석해 직접 금융교육을 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에서 250km 떨어진 태백 장성초등학교를 찾아 ‘이동금융교육’특별 일일 금융교육 강사로 나서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교생을 저학년·고학년으로 나눠 학년별 맞춤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이복현 금감원장은 "1사 1교 금융교육의 이러한 성과는 학교와 금융회사가 학교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얻어낸 좋은 모범사례라"라며 "학생들이 금융교육을 통해 배우는 금융지식이 앞으로 그들의 삶을 튼튼하게 할 영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학교 금융교육 내실화를 위해 교육 현장과의 소통 강화,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학교 금융교육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 (사진제공= 농협은행)
▲이석용 농협은행장. (사진제공= 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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