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위원장 "금융상품 정보 소비자 전달 충실해야"

입력 2009-06-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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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9일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구제금융이나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함께 복잡한 금융상품의 내용과 위험성 등에 대한 정보가 소비자에게 충분히 전달돼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백 위원장은 이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의 주최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전국소비자 대회' 축사를 통해 "OECD가 세계금융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소비자에게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게 제공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경제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소비자에게 있다"며 "정부는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에너지위기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의 적극적인 협력이 없이는‘녹색시장’이 형성될수 없고‘녹색산업’도 성장할 수 없다"며 "평소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생활방식이 습관화된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에너지효율적 제품을 선택하고 요구할 때 녹색산업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촉진되고 우리기업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녹색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강제나 정책적 지원보다 소비자단체들의 자율적 소비운동을 통한 소비자 스스로의 생활양식 전환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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