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 학술 연찬회 열고 인문학 연구성과 공유

입력 2024-02-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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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가운데)이 학술지원 수혜자 나종현 박사(왼쪽에서 첫 번째), 노태훈 박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니정재단)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가운데)이 학술지원 수혜자 나종현 박사(왼쪽에서 첫 번째), 노태훈 박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니정재단)

포니정재단은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에서 포니정 학술지원 연구자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술 교류를 하기 위한 '2024 포니정 학술 연찬회'를 27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진과 이형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장, 정병욱 고려대 국제한국학센터장 등 국내외 인문학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연찬회는 포니정재단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글로벌 한국학 지원 프로그램'의 개요와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경과보고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데릭 크래머 영국 쉐필드대학 한국학 교수는 '한반도의 냉전 역사와 과학기술사'를 탈헤게모니와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피터 무디 포니정 펠로우십 연구교수는 '해방 이후 한국음악의 탈식민화 시도와 월북 음악가'에 대한 연구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요한나 가르자 연구교수는 한국 대중문화를 주제로 'K컬쳐의 세계화와 언어의 역할'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2019년 포니정 학술지원 연구자이자 K팝 전문가인 음악인류학자 김정원이 논평으로 화답했다.

2023년 학술지원 연구자인 서원주 박사와 전후민 박사가 지난 1년간의 연구 성과 공유도 진행됐다. 아울러 올해 신진학자 수혜자로 선정돼 새롭게 연구를 시작할 서울대 나종현(국사학) 박사와 노태훈(문학) 박사에 대한 학술지원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2005년 설립된 포니정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인문학 지원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2013년부터 학술지원사업을 통해 박사 취득 5년 이내의 신진학자에 1년간 연구비 4000만 원과 출판지원금 100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 신진 한국학자를 고려대 연구교수로 초청해 연구와 출판을 지원하는 '포니정 펠로우십'과 국내외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민연 젊은 한국학 아카데미', 주요 강연을 아카이빙하는 '포니정 한국학강좌' 등 글로벌 한국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니정재단 관계자는 "포니정재단은 앞으로도 인문학 분야의 지원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인문학 연구자들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심도 있는 학술 교류를 통해 활발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를 지속해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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