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 "북, 작년 8월부터 러시아와 최소 25차례 탄약거래"

입력 2024-02-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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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러시아 화물 컨테이너선이 나진항에 입항해 있다.  (출처 CSIS)
▲지난달 8일 러시아 화물 컨테이너선이 나진항에 입항해 있다. (출처 CSIS)

미국 전략국제연구소(CSIS)가 "지난해 8월 이후 최근까지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미사일과 포탄 등 탄약거래를 위해 최소 25차례 선박의 왕래가 있었다"고 밝혔다.

29일 연합뉴스와 CSIS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이달 초까지 위성 촬영이 가능한 109일 가운데 49일 동안 북한 나진항에서 양국 간 교역을 위한 선적 모습이 확인됐다. CSIS는 상업용 위성 사진 분석을 토대로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나진에서 러시아로 군수 물품을 실어나르기 위해 해당 기간 최소 25차례 선박 입항이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2일 이 같은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나진항에서 빈번하게 모습이 확인된 러시아 선박은 앙가라와 마리아 등 2척으로, 앙가라의 경우 지난 1월 8일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앙가라의 AIS(선박자동식별장치)는 꺼져 있었다.

이들은 또 백악관이 북한 군수품이 들어오는 창구로 지목된 러시아 두나이 항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부터 관련 선박의 움직임이 사실상 끊긴 상태라면서, 감시를 피해 이곳에서 동쪽으로 60km 떨어진 상업항 보스토크니로 거점을 옮겼을 가능성을 지목했다.

'분단을 넘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이달 초까지 AIS 신호가 꺼져 있는 이른바 '암흑 선박'이 최소 19회 이상 보스토크니항에 들어섰다.

이 중 최소 5번의 경우 북러 무기교역 수단으로 지목된 마리아와 외형이 유사한 선박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12월 21일 마리아로 추정되는 선박이 나진에서 관측되고 이로부터 나흘 뒤인 25일 보스토니크항에서 목격돼 거점 이동 관측에 신빙성을 더한다고 '분단을 넘어'는 주장했다.

러시아로 들어온 북한산 탄약은 티호레츠크, 모즈도크 무기고와 예고를리크스카야 야적장 등에 분산 저장됐다.

티호레츠크의 경우 사실상 텅 빈 상태나 다름없었던 지난해 8월과 비교해 같은 해 12월에는 50% 가까이 채워진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해 2월에는 전체의 35%가량이 찬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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