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코스피, 외인 선물 매도에 1370선 후퇴

입력 2009-06-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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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당분간 박스권 내 혼조세 지속될 듯"

코스피지수가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수급상의 불균형이 생기면서 하락 마감했다. 증시 하락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도 1260원대로 올라섰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1.46포인트(-1.54%) 떨어진 1371.84를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40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매물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하락 반전했다. 이어 오후장 들어 외국인의 선물시장에서의 매도 강도가 높아지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돼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39억원, 798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기관과 투신은 각각 3739억원, 218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11.15포인트(-2.11%) 급락한 517.96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이 744억원 순매수 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102억원, 54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방 경직성이 강화된 가운데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2.60원 오른 1265원으로 끝 마쳤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금일 장은 하나의 악재가 빌미기 된 것이 아니라 악재로 해석될만한 여러가지 사안이 증시 하락 압력을 가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특히 북한에 대한 리스크가 단기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문제시되고 있다"며 "여기에 중미간 무역분쟁 우려와 미국의 금리 상승 분위기 등이 전반적으로 하락을 부추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불균형이 발생했다"며 "외국인들의 선물시장에서 대량 매도가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이어지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흐름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2분기 기업실적 또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의 혼조세를 보이겠지만 재차 상승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정명지 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원달러 환율 안정, 풍부한 유동성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주변 여건은 나쁘지 않다"며 "그러나 현 시장은 유동성 장세의 막바지 국면으로 추가 상승 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연초 이후 글로벌증시 대비 국내 증시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는 것도 다소 부담이다"며 "물론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는 점과 환율이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았다는 점 등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는 했지만, 주가 조정 국면에서는 아무래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2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식 시장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과정을 거칠 것이다"며 "그리고 이 과정에서 IT를 비롯해 실적이 뒷받침되는 일부 종목들이 선도주로 치고 나가는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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