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꽃샘추위’ 찾아온다…전국 곳곳 비 소식

입력 2024-02-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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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기온 큰 폭으로 떨어져
다음 주 출근길에도 전국 강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과 비가 내린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과 비가 내린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번 3·1절 연휴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도 예보됐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에서 하강하는 찬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는 영향권에 들었다.

이날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오고 높은 산지에는 눈이 내리겠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남해상으로 지나가면서 비를 뿌리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40㎜, 전남 5~20㎜, 전북 5㎜ 내외다. 부산·경남 5~20㎜, 대구·경북 5~10㎜, 울릉도·독도 5㎜ 내외다. 충청권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눈으로 내리면 제주산지 3~10㎝, 경남서부내륙 높은 산지 1~5㎝, 전남동부내륙과 전북동부 높은 산지 1~3㎝, 경북북동산지와 경북남서내륙 높은 산지 1㎝ 내외일 것으로 예상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를 중심으로 눈·비 소식이 있다”라며 “1일부터는 찬 고기압의 확장으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월 1일부터 2일까지는 전국적으로 ‘꽃샘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를 뿌린 저기압이 빠져나간 뒤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전국이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게 된다.

기온은 1일 새벽부터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7도~1도 사이로 전날보다 5도 내외로 급격하게 하락하겠다. 2일에도 추위가 지속돼 강원산지 일부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연휴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우리나라에 비교적 따뜻한 서풍이 불어와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오르겠다. 4~5일에는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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