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양회 앞둔 상하이지수 2%↑…닛케이는 이틀째 하락

입력 2024-02-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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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에서 5% 안팎 경제성장률 발표 기대
사상 최고치 잇따라 쓴 日 증시 조정 국면

(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29일 아시아 증시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잇따른 고점에 대한 부담감과 차익 시현 매물이 몰려든 닛케이 225 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 225는 전날 대비 41.84포인트(-0.11%) 내린 3만9166.19로 장을 마쳤다. 반면 저커버그 방문과 대만 TSMC 생산설비의 경제적 가치가 주목받으면서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오후 들어 상승 반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8%포인트(+0.03%) 오른 2675.73이었다.

중화권 증시는 양회를 앞둔 중국 증시를 중심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7.32포인트(+1.94%) 상승한 3015.17로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도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상승 전환해 종가 기준 전날 대비 112.36포인트(+0.60%) 오른 1만8966.7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68.45포인트(+0.42%) 오른 1만66.6.29에 막바지 거래가 진행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는 0.11%, 싱가포르 ST지수는 0.26% 오른 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닛케이 225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조치 해제 등에 대한 검토” 발표에 발목이 잡혔다. 일본은행은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오랫동안 추진해 왔다.

일본은행 주요 인사들은 최근 물가와 임금 상승 동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2016년 2월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 잇따라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점에 대한 부담과 차익 시현 매물 등이 매수세를 앞질렀다.

반면 상하이 종합지수를 중심으로 한 중화권 증시는 반등했다.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수준에서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날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9.93포인트(-0.37%) 내린 2642.36으로 집계됐다. 지난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공개 후 4거래일 가운데 전날을 제외하고 3일 동안 하락한 셈이다. 코스닥 역시 0.43포인트(-0.05%) 내린 862.96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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