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사흘만에 조정을 받았으나 중국 증시는 소폭 오르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0.80%(78.81p) 떨어진 9786.8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의 혼조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일본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면서 9700선 중반까지 밀렸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다소 만회했다.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를 이어간 영향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가 하락했지만, 니케이지수가 1만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저가 매수세 유입을 자극했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반도체의 NEC(-3.08%)와 엘피다메모리(-3.52%), 철강의 JFE홀딩스(-3.46%), 금융의 미즈호파이낸셜그룹(-3.15%), 자동차의 마쓰다(-4.76%), 전기전자의 산요전기(-4.40%) 등이 낙폭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71%(19.55p) 오른 2787.89를 기록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상해B지수도 0.17%(0.31p) 오른 181.77을 기록했으나 심천B지수는 0.07%(0.33p) 내린 467.67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아시아의 주요 증시들과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을 확대, 오전장을 마감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메리츠증권은 중국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최근 시장의 관심은 금융위기 완화 및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서 점차 실물 경제의 회복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5월 주요 경제 지표가 향후 중국 증시의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경제 지표들이 예상치를 부합할 경우 2800p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