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부터 산업까지"…유니티, 공간 컴퓨팅 생태계 확장 돕는다

입력 2024-03-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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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 앤트워프-브뤼헤 항만 (사진제공=유니티)
▲유니티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 앤트워프-브뤼헤 항만 (사진제공=유니티)
애플 비전 프로가 공개되면서 몰입형 경험을 제작할 수 있는 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실과 가상 세계를 혼합한 공간 컴퓨팅이 향후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기업이 비전프로용 앱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전OS 지원을 제공하는 최초의 서드 파티 플랫폼인 유니티는 개발자가 유니티의 폴리스페이셜기술을 사용해 디지털 콘텐츠와 실제 세계를 매끄럽게 혼합하는 몰입형 경험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유니티의 유연한 제작 워크플로, 강력한 XR 툴, 크로스 플랫폼 호환성을 통해 비전 프로를 위한 독창적인 공간 경험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작년 11월 선보인 인공지능(AI) 플랫폼 유니티 뮤즈와 올해 정식 출시 예정인 유니티 센티스를 활용하면 혁신적인 몰입형 경험을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니티의 실시간 3D와 VR 기술은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도시나 항만, 공항 등 관리하기 까다로운 대형 인프라를 모니터링하고 운영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벨기에 디자인 업체 포핀스&웨인(Poppins & Wayne)의 CEO인 빔 바우터스(Wim Wouters)가 제작한 앤드워프-브뤼헤 항만이 대표적인 사례다.

APICA(Antwerp Port Information & Control Assistant)는 가상 항만의 가능성을 실현하고, 이를 활용해 실제 항만을 보완해 공생 관계를 구축해 실제로 작동하는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냈다. 프-브뤼헤 항만은 게임 기술을 유의미하게 응용해 가상 환경이 현실을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만들어냈다. 앤트워프-브뤼헤 항만 외에도 밴쿠버 국제 공항 역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유니티 기술을 활용했다.

산업용 VR/XR 헤드셋 제조사 바르요는 볼보와 함께 혼합 현실을 자동차 산업에 혼합 현실을 적용해 워크플로 혁신을 일궈냈다. 이들은 유니티의 실시간 3D 기술을 통해 구현한 혼합 현실 솔루션으로 자동차 디자인, 엔지니어링, 판매, 수리 방식까지 워크플로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일궈냈다.

▲자동차 업계 워크플로 전반에 도입되고 있는 혼합현실 (사진제공=유니티)
▲자동차 업계 워크플로 전반에 도입되고 있는 혼합현실 (사진제공=유니티)

또한 혼합 현실을 소비자 경험 구축에 활용하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선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주행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다. 디지털 자동차 쇼룸을 구축해 소비자가 잠재 구매 차량을 자세히 살펴보고 효과적으로 커스터마이즈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수시각효과(VFX)를 통해 의료 교육을 강화할 수도 있다. 노르웨이의 CTD(Connect The Dots)는 의료진이 광범위한 수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가상 세계 개발을 위해 유니티를 선택했다. 이를 통해 의사들은 임상 관찰이나 위험 평가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버타메드(VirtaMed) 역시 유니티의 실시간 3D 디지털 트윈 기술과 햅틱 피드백을 사용해 실제와 같은 수술 훈련을 제공한다. 버타메드의 복강경 수술 훈련 시뮬레이터는 실제 환자의 몸이 아닌 시뮬레이터에서 부담 없이 수술 실습을 진행할 수 있으며, 다양한 훈련 시나리오를 통해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를 통해 병원은 신규 의사를 수술실에 보다 빠르게 투입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훈련 절감 효과를 얻게 된다.

이외에도 VR 교육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미 많은 기업이 VR/AR을 통해 직원을 교육하고 있으며, 산업 재해를 줄이는 안전 교육, 경찰 훈련 등에도 쓰인다.

유니티는 대표적인 실시간 3D 엔진인만큼, 우수한 VR 게임을 만드는데 쓰여왔다. 특히 MWU KR 어워드 2023에서 게임 부문 베스트 이머시브(VR/AR/XR/MR) 분야에서 수상한 ‘영혼의 찻집’은 유니티의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한 대표 사례다.

영혼의 찻집은 이승과 저승,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찻집에서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로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감정의 씨앗과 열매를 키우고 수확하여 만든 차와 잼으로 영혼들을 위로하는 플레이를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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