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입찰 제한 변수 덜어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 ‘정조준’

입력 2024-03-03 14: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입찰제한 한숨 돌려…자격 유지
KDDX 등 한화오션과 정면 승부
“위기를 기회로”…수주 본격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에게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와 건조 중인 함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에게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와 건조 중인 함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사업 입찰 참가 제한 위기에서 벗어난 HD현대중공업이 2030년 특수선 사업 매출 2조 원을 목표로 해외 수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

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은 물론 캐나다, 페루 등 해외 특수선 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올해 국내 함정산업에서 가장 큰 이벤트인 KDDX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KDDX는 2030년까지 7조8000억 원을 들여 6000톤(t)급의 이지스함 6척을 발주하는 사업이다.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수행했고,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말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통상 기본설계를 맡은 조선사가 상세설계와 건조를 따내는 경우가 많지만, 지난해 11월 유죄 판결 후 감점 1.8점을 적용받아 이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해당 감점은 2025년 11월까지 적용된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은 “KDDX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을 수주해 해군의 방위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3000톤급 디젤 잠수함 12척 도입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사업 규모만 60조 원대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 △장거리 잠항능력 △미군 장비와의 호환성과 후속 지원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연방조달청 등 잠수함 실사단이 지난해 5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해군 잠수함사령부 등을 견학했다. 실사단은 방한에 앞서 일본도 들려 미츠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해상자위대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1조 원 규모의 페루 해군 현대화 사업도 노린다. 페루 해군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다목적 함정, 연안 경비함(OPV), 군수지원함(LCU) 등 최소 23척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현재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네덜란드 다멘 △독일 티센크루프 △프랑스 나발 △스페인 나반티아 등 글로벌 특수선 제조 기업들이 입맛을 다시고 있다.

폴란드가 도입하는 3000톤급 디젤 잠수함 4척을 도입하는 ‘오르카(ORKA) 프로젝트’ 입찰도 준비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4조 원대로 핵심 조건은 △30일 이상 작전 지속 능력 △200m 이상 잠항 △어뢰ㆍ기뢰 무장과 지상ㆍ해상ㆍ수중 목표물 타격 능력 등이다.

필리핀도 잠수함 2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요구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업 규모는 약 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필리핀은 잠수함을 운용한 적이 없지만,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놓고 갈등이 심화하면서 잠수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국회 통과와 더불어 호주 해군력 강화 사업 등 특수선 수출 확대에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며 “오랜 건조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독일, 스웨덴, 스페인 등 특수선 명가들과 경쟁해 사업을 따내려면 우리끼리 경쟁하기보다 ‘팀 코리아’ 전략이 더욱 주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이사
이상균, 노진율 (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6.02.13] 동일인등출자계열회사와의상품ㆍ용역거래변경
[2026.02.13] 지급수단별ㆍ지급기간별지급금액및분쟁조정기구에관한사항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SK온, 2년 만에 희망퇴직·무급휴직…전기차 캐즘 대응
  • 코스피, 사상 첫 5800선 마감⋯‘19만 전자’ㆍ‘90만 닉스’ 시대 본격 개막
  • 전두환과 평행이론...윤석열 '내란죄 무기징역' 의미는? [인포그래픽]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 뷔 소환⋯"매우 당황스러워" 난색
  • 공정위, '밀가루 담합' 심의 착수…과징금, 관련 매출액 최대 20%
  • 공정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재산 피해 확인 안 돼...영업정지 사실상 어려워"
  • 지난해 4분기 가계빚 1978.8조 '역대 최대'⋯주담대 증가폭은 둔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420,000
    • +1.73%
    • 이더리움
    • 2,898,000
    • -0.1%
    • 비트코인 캐시
    • 819,500
    • +1.24%
    • 리플
    • 2,096
    • +0.19%
    • 솔라나
    • 123,900
    • +3.25%
    • 에이다
    • 409
    • +1.24%
    • 트론
    • 418
    • +0.97%
    • 스텔라루멘
    • 238
    • +0.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660
    • -0.38%
    • 체인링크
    • 12,820
    • +0.94%
    • 샌드박스
    • 124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