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또 역대 최대…한 달 새 4500억원 급증

입력 2024-03-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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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이 한 달 새 4500억 원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저축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중ㆍ저신용자 차주들의 급전 수요가 카드사로 쏠린 결과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9개 카드사(신한ㆍ삼성ㆍ현대ㆍKB국민ㆍ롯데ㆍ우리ㆍ하나ㆍBCㆍ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 39조21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38조7613억 원이었던 카드론 잔액은 한 달 새 4507억 원 증가했다.

카드론 잔액은 고금리·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며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 12월에는 연말 성과급 등 효과로 같은 해 11월(38조8791억 원) 대비 카드론 잔액이 1000억 원가량 줄었지만, 연초 다시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카드론 금리는 평균 15% 안팎으로 중·저신용 차주의 이자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초 통상적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타업권에서 대출을 줄이면서 자금줄이 막힌 차주들로 인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카드론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다시 4%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여전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채권금리가 오를수록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금서비스 또한 같은 기간 6조6652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312억 원 증가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5152억 원으로 작년 12월 말(7조5505억 원) 대비 소폭 줄었다.

대출 규모가 늘어나며 카드사들의 건전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카드사의 평균 연체율은 1.67%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p) 올랐다. 신용카드 연체 총액은 2조516억 원으로 53.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볼빙에 대한 고객 안내가 강화되면서 리볼빙 이용이 감소했다”며 “취약차주의 카드론 이용증가가 지속되는 만큼 카드사 입장에서 올해도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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