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의사 무시·탄압 시 국민 저항 부딪히고 말 것”

입력 2024-03-03 14:23 수정 2024-03-03 15: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택우 비대위원장 “끝까지 투쟁하겠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총궐기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총궐기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정부가 의사의 노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은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2000명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전공의들은 사직서 제출로 의료현장을 떠나고, 의대생들은 동맹휴학으로 정부 정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투쟁은 미래 의료 환경을 제대로 지켜내기 위한 일인 동시에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한 의사의 고뇌가 담긴 몸부림이자 외침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가 절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정책을 ‘의료개혁’이란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추진을 결정했다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모두에게 적용돼야 할 근로기준법과 인권의 사각에서도 꺼져가는 생명과 중환자를 보살피며 사명감으로 자기 소명을 다 해온 전공의가 스스로 미래를 포기하며 의료현장을 떠났다”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국민 불편과 불안을 조속하게 해결하길 원한다면, 전공의를 포함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계 누구도 의료의 파국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비롯한 모든 의사가 한목소리로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고 있지만, 정책과 제도를 악용해 의사를 영원한 의료 노예로 만들기 위해 국민 눈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공의와 비상대책위원회 누구도 의료의 파국을 조장하거나 원하지 않는다. 정부의 무모한 정책 추진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앗는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조용한 의료 체계에 던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이란 큰 파장을 함께 극복하자.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국민연금 '가입연령 상향' 운 뗐지만…갈 길 '구만리'
  • '전참시' 김민종, 미모의 여자친구 공개…"결혼 전제로 만나, 이상형 강호동"
  • ‘스벅 천국’ 뚫으려는 해외 커피…차별화 전략은 ‘고급화’
  • 러시아군, 항복한 우크라군에 또 총살…계속되는 전쟁 포로 살해
  • 탁구 김영건, 단식 결승 진출…8일 새벽 금메달 도전[파리패럴림픽]
  • 신세계 강남점에 ‘크루그’·‘돔페리뇽’ 세계 최초 단독 매장 오픈
  • 1136회 로또 1등 12명…당첨금 각 23억1000만 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534,000
    • -0.02%
    • 이더리움
    • 3,089,000
    • +1.61%
    • 비트코인 캐시
    • 407,000
    • +1.27%
    • 리플
    • 713
    • +0.14%
    • 솔라나
    • 173,600
    • +1.88%
    • 에이다
    • 441
    • +2.8%
    • 이오스
    • 629
    • +1.13%
    • 트론
    • 207
    • +2.48%
    • 스텔라루멘
    • 120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00
    • -0.99%
    • 체인링크
    • 13,610
    • +4.37%
    • 샌드박스
    • 327
    • +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