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출시한 인터넷 검색 엔진 '빙(Bing)'이 음란물 컨텐츠 검색 여과장치가 없어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빙은 금칙어로 설정된 단어들이 그대로 검색 가능하다. 일례로 '동영상 미리보기' 기능의 경우 관련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도 음란 동영상을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에 빙은 베타 출시 이후 15.6%의 점유율을 기록, 서비스 개시 일주일도 안돼 '2위' 야후를 제쳤다.
빙의 이러한 상황은 금칙어 설정 및 여러 장치로 음란물 검색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국내 검색엔진들과는 대비되는 모습으로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
아직 시범 서비스 단계인 국내에서도 빙의 초기 화면에서 사용자 국적을 미국으로 변경하면 각종 성인 동영상과 사진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