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12년차 홍보맨’ 유철현 BGF리테일 홍보팀 수석이 2010년부터 편의점 회사에서 일하며 차곡차곡 쌓아온 이야기들을 엮어 냈다.
유 수석은 4일 편의점 에세이 ‘어쩌다 편의점’을 출간했다. 편의점을 주제로 업계 홍보맨이 쓴 최초의 책이다.
그는 2010년 BGF리테일에 공채로 입사해 2012년부터 지금까지 홍보 업무를 10년 넘게 해오고 있다. 편의점의 변천사부터 업계 동향과 최신 트렌드, 시대를 관통하는 소비 인문학적 통찰까지 두루 꿰고 있는 편의점 전문가다.
‘어쩌다 편의점’은 저자의 어린 시절 처음 가본 편의점 경험담부터 편의점 회사 입사 과정에서 겪은 일화들, 생업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좌충우돌 이야기, 편의점 본사 직원으로서 목격한 상품·마케팅·브랜딩의 비화 등 총 42개의 에피소드로 채워졌다.
‘전지적 홍보맨 시점 편의점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저자는 편의점 홍보맨으로서 평소 보도자료에 담지 못했던 편의점이란 세계의 뒷얘기, 속얘기, 옛얘기들을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펼쳤다.
편의점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유머러스하고 진중한 문체로 풀어 재미와 감동,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편의점 상품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통해 현대 소비문화의 단면을 풀어낸 것도 이 책이 주는 묘미다. 특히 이 책은 올해 편의점 회사의 입사지원자들에게 편의점 업계의 직무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추천 도서로도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