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스피 장 초반 강세...미국 증시 AI 반도체 기업 ‘훈풍’ 영향

입력 2024-03-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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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증시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이 급등하면서 반도체 관련주 등이 큰 상승세를 보인 덕분이다.

29일 오전 9시 4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68포인트(1.50%) 오른 2682.04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초반 코스피 시가총액 1,2위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이 돋보인다. 이처럼 국내 반도체 대장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PC·서버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 주가는 전장보다 31.62% 상승 마감했다. 델은 회사 분기 실적에서 AI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델이 몰고 온 훈풍에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4% 올라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9% 올라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수출 경기의 회복세는 향후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반도체는 2월 조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약 100억 달러 수출을 기록한 반면, 자동차 및 이차전지는 부진해 이에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개인이 3503억 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0억 원, 2419억 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3.52%), 보험(2.34%), 철강금속(2.29%) 등이 오름세고, 섬유의복(-1.78%), 전기가스업(-0.86%)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15개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4.61%), KB금융(4.57%), POSCO홀딩스(4.17%) 등 상승 중이다. 하락 종목은 없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79포인트(1.37%) 상승한 874.75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1366억 원 순매도 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1억 원, 182억 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15개 상위종목에서는 HPSP(14.01%), 휴젤(10.39%), 신성델타테크(8.13%) 이 상승 중이고, 리노공업(-1.92%), 클래시스(-1.24%) 등이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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