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원ㆍ달러, 높아진 레벨 부담감 표출할 것

입력 2009-06-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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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뉴욕증시가 사흘째 혼조세를 나타냈음에도 역외환율 하락 영향과 높아진 레벨 부담에 전날 상승분을 일정 부분 되돌릴 전망이다.

뉴욕증시는 전날(9일 현지시간) 10개 금융회사들의 구제금융 상환승인과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실적전망 상향조정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과 단기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주가가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 결국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 역시 글로벌 달러화 약세 전환 영향으로 125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3.50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NDF 종가는 전날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 1265.00원 대비 4.00원 내린 수치다.

달러화는 뉴욕증시 상승과 글로벌 경기후퇴가 끝나가고 있다는 인식 등으로 안전통화 수요가 감소하면서 따라 3거래일 만에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원ㆍ달러 환율은 따라서 개장전 역외 하락분을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날 코스피지수 하락으로 1260원대로 급등세를 연출한 것에 대한 레벨 부담을 표출하며 일정 부분 상승 폭을 되돌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전날 장 후반 무렵, 달러화가 레벨을 높이며 1260원대까지 올라서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활발하게 유입됐고 코스피가 낙폭을 추가로 확대하지 않자 은행권에서도 롱포지션을 일부 처분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최근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매수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이고 이에 달러화 공급 물량이 등장해 환율은 1270원대로 올라서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박스권 이탈이 쉽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

시중은행권 딜러는 "최근 서울환시에서 원ㆍ달러 환율과 달러화 지수간 상관관계가 높은 수준"이라며 "환율이 미 증시보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동향에 더욱 민감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개장전 역외 달러화 동향에 현물환율이 방향을 설정한 이후 장중에는 증시 여건과 수급 동향에 따라 상승과 하락 폭이 결정되는 장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달러화 움직임에 당분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스왑 베이시스와 통화스왑 재정거래 역시 환율에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불어넣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최근 북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국물 CDS 스프레드가 하락하면서 스왑 베이시

스를 이용한 재정거래나 통화스왑을 이용한 재정거래 유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왑 베이시스 재정 거래는 거래 과정에서 달러화 현물을 서울환시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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