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투자자들의 관망 속에 혼조세로 끝났다.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43포인트(0.01%) 떨어진 4404.79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6.86포인트(0.14%) 내려간 4997.86으로 거래를 마친 반면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는 전일보다 7.07포인트(0.32%) 상승한 3296.7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미국의 침체가 9월에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투심이 회복돼 일제 상승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장 초반 영국 주택시장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주와 석유 관련 주식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장 후반 영국의 소매 판매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반전, 약보합세로 마쳤다.
독일 증시에서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으며 프랑스 증시에서는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에어 프랑스가 4.15% 급락 마감하면서 장중 한때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해 강보합권으로 종료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호재나 악재 없이 소폭의 등락세를 거듭하며 혼조세로 마감됐다”며 “글로벌 증시에서 전반적으로 투자자의 심리가 관망적인 자세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