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판매량 감소…특수 차량 300대
기아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4008대, 해외 19만 8348대, 특수 30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든 24만2656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기아는 △설 연휴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 △국내 전기차 보조금 미정에 따른 전기차(EV) 판매 감소 △역기저효과 발생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2.0%, 해외는 2.8% 판매량이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0% 감소한 4만4008대다.
2월 설 연휴로 인해 근무 일수가 감소하고 역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2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9%가 증가한 바 있다.
전기차 보조금이 전년보다 늦게 확정된 것도 판매가 감소한 원인이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671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3972대, K5 2970대, K8 2165대 등 총 1만1753대가 판매됐다.
레저용차(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989대, 스포티지 6991대, 셀토스 3967대 등 총 2만9078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2024년 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19만8348대를 기록했다.
2월 설 연휴로 인해 국내공장 근무 일수가 감소해 선적 대수가 적어지고 역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4만652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만1458대, K3(포르테)가 1만8531대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68대, 해외에서 232대 등 총 300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은 전년보다 전기차 보조금이 늦게 발표되고 근무 일수가 감소했으며 역기저효과까지 발생해 전년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며 “하지만 미국 및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전기차 보조금도 확정되었기 때문에 이번 달부터 판매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