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의 카셰어링 전문 브랜드 그린카 주 이용 고객층이 기존 20대에서 30대 이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그린카가 공개한 ‘2023년 그린카 고객 이용 데이터’에 따르면 30세 이상 회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28%에서 2023년 32%로 4%포인트(p) 증가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그린카를 처음 이용한 신규 고객 중 30세 이상의 유입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결과다. 30세 이상 1인당 연간 대여 건수도 4.5건에서 5.0건으로 늘었다.
그린카는 2009년 국내 최초의 카셰어링 업체로 설립돼 2011년 본격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이용 고객 범위가 지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이동 비용의 합리성과 세컨드 카(Second car)로써의 활용성, 전국 주요 거점에 있는 그린존의 접근성 등 그린카의 장점이 30세 이상 고객 유입에 주효했던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한다.
그린카가 작년 1년 회원들과 함께 보낸 시간은 총 2400만 시간으로 약 2억3000만㎞를 달렸다. 지구 둘레의 5793배에 해당하는 거리로, 1년 동안 매일 지구 15바퀴를 그린카 차량으로 이동한 것이다.
지난해 그린카를 가장 많이 대여한 회원 A 씨는 연간 총 491회로 일 평균 1.34번을 빌렸다. 최장 대여 시간을 기록한 B 씨는 대여 건당 평균 38.8시간, 연간 총 6900시간을 이용해 여행, 출장 등 특별한 목적으로 그린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린카로 1년 동안 가장 길게 주행한 C 씨는 대여 평균 277㎞씩 연간 지구 둘레 1바퀴 반에 해당하는 총 5만6747㎞를 주행했다. 최대 매출을 기록한 회원 D 씨는 179번의 대여 시마다 평균 11만1000원을 사용해 총 2000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그린카 회원은 연비와 운행에 부담이 없는 준중형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한 해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차량은 대여 횟수 총 42.3만 건을 기록한 ‘올 뉴 아반떼’였다. 올 뉴 아반떼는 전체 대여 건수 중 17%, 총 주행거리의 16%를 차지해 그린카 대표 차량으로 활약했다. 더 뉴 K3, 셀토스1.6, K5 3세대, 디 올 뉴 니로(하이브리드)가 뒤를 이었다. 한편, 차량 1대당 대여 건수가 가장 많았던 차량은 더 뉴 스파크로, 전체 평균 234건에 비해 46% 높은 341건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그린존은 2023년 총 대여 건수 9800건을 기록한 신림역 2번 출구(타임스트림)다. 타임스트림 다음으로 한동대학교(정문주차장),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대구대학교 원룸촌,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