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단련, ‘제천 사랑의 집’ 준공식 가져

입력 2009-06-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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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2007년부터 추진한 ‘사랑의 집짓기 사업’의 1차에 이어 2차 사업을 완공했다.

10일 대한건설단체총연회(회장 권홍사ㆍ이하 건단련)는 충북 제천시(시장 엄태영)와 함께 지난 9일 오전11시 충북 제천시 청전동 482-79 소재 ‘제천 사랑의 집’ 건설부지에서 준공식 및 개소식을 갖고 건설업계의 나눔 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건단련은 사랑의 집'사업을 통해 1차 사업인 '용인 사랑의 집'(2007년 11월, 34명)에 이어 2차 사업인 장성(2009년 4월9일, 38명), 강화(4월23일, 38명) 등 3개 사업을 마무리함으로써 1, 2차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완성했다는 의미를 지나고 있다. 이로써 이들 4개 지역의 무주택 독거노인 148명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과 서재관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권홍사 회장,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강석대 대한설비건설협회장, 송용찬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이철수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이영식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최영집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오선교 한국건설감리협회 회장 등 건설단체 및 건설업계 대표와 엄태영 시장, 강현삼 제천시 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 착공된 '제천 사랑의 집'은 건단련이 건설단체와 건설업체로부터 총 150억원의 성금 모금을 목표로 지자체로부터 제공받은 대지에 독거노인용 공동주택 150세대를 건립하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의 일환으로 용인, 장성, 강화에 이어 네 번째로 38명의 입주자를 맞게 됐다.

건단련은 향후 3차 사업인 '포항 사랑의 집' 을 이른 시일 안에 착공하고 특히 지역 건설업체 및 건설관련 단체들로 '사랑의 집 봉사단(가칭)'을 구성해 운영함으로써 건설업계의 나눔경영과 이웃사랑 정신의 의지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4번째 사업이자 2차 사업의 마지막인 ‘제천 사랑의 집’은 대지면적 1887㎡(572평)에 25여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연면적 2511㎡(760평) 규모의 지하1층, 지상4층의 공동주택으로 가구별로 33㎡(10평)정도의 독립적인 주거공간이 주어지고 체력단련실(60평), 다목적실(40평), 휴게실(18평) 등 다양한 시설도 마련됐다.

특히 ‘제천 사랑의 집’은 시내의 중심에 위치해 입주 독거노인들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했고 인근에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하소천변공원이 접해 있고 발코니를 넓게 조성해 조망권을 확보하는 등 입주 노인들의 편의를 세심하게 고려했다.

'제천 사랑의 집'은 이날 개관식 이후 제천시에 기부 채납되며 제천시는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5년이상 시에 계속 거주한 무주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혼자서 거동이 가능한 독거노인 38명을 선정해 준공식과 함께 입주시킬 예정이다.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위해 그 동안 건설 업계에서는 총 114억20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건설공제조합 50억원, 전문건설공제조합 35억원, 설비공제조합 4억원 등 건설단체에서 89억원을 권홍사 회장 5억원, 대우, 삼성, GS, 현대, 대림에서 각 3억원 등 업체에서 총 25억2000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권홍사 회장은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우리 사회에 나눔경영 확산과 이웃사랑 실천의 새로운 모형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2차 사업의 완공을 알리는 ‘제천 사랑의 집’이 건립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고, 3차 사업인 ‘포항 사랑의 집’이 차질없이 추진돼 건설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엄태영 시장은 건설업계가 제천시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꿈과 희망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데 대해 제천 시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하는 감사패를 권홍사 회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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