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의 자산 관리를 돕기 위해 자산형성 교육을 지원한다. 청년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기초·차상위 가구에는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근로장학금 지원 인원과 금액도 확대한다.
정부는 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열일곱 번째,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개최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청년 등 460여 명이 참석해 청년이 어려움을 호소하면 정부가 해법을 제시하는 ‘청년 신문고’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청년이 체계적으로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한국장학재단이 실시하는 금융교육에 청년도약계좌와 같은 정책 금융 상품을 활용한 중장기 자산형성 교육을 신규 개설한다. 이후 금융 상품의 활용까지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한 기숙사 지원에도 나선다. 교육부는 기숙사비 카드 결제를 확대해 기숙사비를 현금으로 일시 납부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또 수도권에 월 30만 원대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연합 기숙사 4개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협의를 통해 용적률 기준 완화 등을 추진해 기숙사 공급을 확대한다.
대학생의 학비 부담 경감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기초·차상위 가구 등에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국가장학금 구간별 지원금액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올해 1~3구간은 단가 50만 원을, 4~6구간은 30만 원 인상한다.
근로장학금 지원도 확대해 지난해까지는 12만 명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14만 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지원 단가도 지난해는 교내 9620원, 교외 1만1150원이었으나 올해는 각각 9860원, 1만2220원으로 증가한다. 이를 통해 저소득 대학생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장학금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대 초반 청년의 막막한 취업 준비 과정을 개선하고 학자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30대 청년에 대한 자산관리 지원으로 자산 형성과 주거 기반 마련, 생활비 절감 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