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1회용 암진단 고감도 진단키트를 이용해 손쉽게 암을 검사하고 통신망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를 병원에 전달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진단 및 질병의 관리를 할 수 있는 U-healthcare 시대가 곧 도래할 전망이다.
한국기술산업은 최근 지식경제부가 시행하는 산업원천 기술 개발과제중 '재택형 고감도 1회용 암 진단 바이오센서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과제 수행을 위해 정부로부터 3년간 총 18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연구과제는 나노 기술 및 DNA칩 기술을 이용해 분석이 가능한 1회용 바이오센서칩 및 U-health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간단한 검사방법으로 병의 발생 및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서울대학교 나노응용시스템 연구팀, 나노 마이크로시스템 연구팀과 함께 진행된다.
이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누구나 손쉽게 가정에서 1회용 암 진단키트로 독자적으로 검사를 하고, 측정된 데이터는 유무선을 통해 의료기관에 전송된다. 병원은 이를 분석하고 결과에 대한 피드백(feedback)을 해줌으로써 시간 및 지역의 구애없이 의사의 진단 및 병에 대한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암관련 바이오 마커는 정확도가 낮고 보관이 어려워 암환자가 치료 후 암의 재발을 검사하는 용도 또는 추가 검진이 필요한 보조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암치료와 관련해 우리 사회가 직간접으로 부담하는 비용이 연간 14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미래형 재택 진단 시스템 기술 개발로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더욱 빠른 암 검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암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의료산업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