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해줘 축구’ 클린스만에 날선 비판…“선수들도 불안감 느꼈다”

입력 2024-03-0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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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주호 개인 SNS 캡처)
▲(출처=박주호 개인 SNS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박주호가 ‘해줘 축구’로 논란을 빚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팀 운영 방식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주호는 3일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3’에 출연해 한국 대표팀의 상황과 전망 등을 이야기하며 아시안컵 당시 축구 국가대표팀 분위기를 가감 없이 전했다.

이날 ‘뭉쳐야 찬다3’ MC 김성주는 “최근 축구 대표팀이 교체되고 임시 감독이 선임됐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해 주실 분을 모셨다”고 박주호를 소개했다.

박주호는 당시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님을 좋게 얘기하면 선수들에게 자유를 부여했고, 나쁘게 얘기하면 ‘알아서 하라’는 분위기였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하지만 선수들도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자유가 너무 많았다”며 “선수들끼리 ‘우리가 직접 규율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강인 불화설에 대해서 “그런 건 잘하려고 하다 보니까 일어난 일”이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박주호는 “선수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도 뭉쳐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인 신태용 감독도 출연해 클린스만 감독의 자유로운 분위기 형성을 지적했다.

신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을 너무 자유분방하게, 편안하게 해준 것 같더라”라며 “규율 속에 자유가 있어야 한다. 그냥 자유분방한 건 선수들에게 독이 된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선수들은 한 번씩만 형·동생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주면 금방 화합된다.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충분히 하나가 될 수 있고 월드컵을 잘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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