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로 금융시장 회복세 '완연'

입력 2009-06-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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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신ㆍ회사채 순발행 규모 '늘고'..단기금리 '최저'

글로벌 금융 불안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경기회복 기대가 확산되면서 지난달 금융시장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은행 수신이 지난 4월에 비해 큰 폭으로 확대됐고 신용위험 우려 완화로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올들어 호조세를 지속하는 등 단기 시장금리도 사상 최저 수준에서 안정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09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수신 규모는 11조3000억원으로 지난달 6조4000억원에 비해 무려 5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회사채 역시 3조8000억원 순발행되며 전월 3조4000억원에 비해 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BBB등급 이하의 발행 비중은 지난 3월 5.9%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의 8.4%, 5월 13.2%를 기록함에 따라 비우량채로 투자 온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조로 주식연계채권 발행도 급격히 늘어났다. 전환사채(CB) 발행액은 4월 210억원에 그쳤으나 5월 들어 967억원을 나타내, 무려 4배 이상 급등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역시 지난 4월 70억원 발행에 불과했으나 5월 들어 4000억원(약 57배)으로 폭등했다.

단기 시장금리는 사상 최저수준에서 안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지난달 2.41%를 지속했고 기업어음(CP) 금리도 2%대로 하락, 6월 9일 현재 2.91%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점차 완화세로 접어든 가운데 경기회복이 점차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감을 반영하며 기업의 직간접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대체로 원활하게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은행 기업대출은 지난달 1조원에 그치며 전월(3조2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이는 대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에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대기업들에 대한 은행 대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대출은 시중 은행들의 MOU준수, 만기연장 노력 등으로 올들어 3조원대 꾸준한 대출 실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2조8000억원을 기록, 4월(1조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모기지론양도를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전월(3조3000억원)에 비해 소폭 줄어들어든 2조9000억원을 나타냈으나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편, 한은은 M2(평잔기준) 증가율은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국외부문에서의 통화 공급에도 불구하고 은행대출 등 민간 신용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전월보다 하락한 9% 후반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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