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6월 10일 미국 등에서 온 5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진돼 전체 확진 환자수가 53명이 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20세 남자 환자는 호주에서 8개월간 거주하다가 홍콩을 여행(6월 4~8일) 중인 6월 6일 증상이 발생했고, 6월 8일 입국하는 과정에서 인천공항검역소 검역과정에서 발견돼 격리됐다.
38세 남자 환자는 지난 6월 7일 확인된 확진환자(29세, 남)와 같이 미국 학회에 같이 참가했고, 귀국 후인 6월 8일 발열과 함께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해 접촉자 추적과정에서 확인됐다.
그 외에 자진신고 및 의료기관 신고를 통해 미국 뉴욕을 여행한 14세 여자, 시애틀을 여행한 72세 여자 환자와 필리핀에서 입국한 12세 남자환자도 추가로 확인됐다.
대책본부는 현재까지 확진된 환자 53명 중 46명은 이미 완치되어 퇴원했으며, 모두 중증 질환을 보이는 경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 절기에 접어든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 등의 국가에서 신종인플루엔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 국가들을 여행하는 국민들은 특히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귀국후 7일이내에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는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호주에서 환자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6월 4일부터 호주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후 전화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