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영과 원자력 기술동맹 맺고 영국 SMR 사업 출사표

입력 2024-03-06 09:52 수정 2024-03-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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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 시각) 영국 수도 런던에 위치한 주영대사관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가운데)과 (맨 왼쪽부터)줄리아 킹 홀텍 영국 수석고문,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 (맨 오른쪽부터)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이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5일(현지 시각) 영국 수도 런던에 위치한 주영대사관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가운데)과 (맨 왼쪽부터)줄리아 킹 홀텍 영국 수석고문,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 (맨 오른쪽부터)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이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원자력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과 다각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의 교두보 확장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주영한국대사관에서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함께 영국 발포어 비티, 모트 맥도널드와 각각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홀텍(팀 홀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을 이한 시장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 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영국 원자력청은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2050년 이내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까지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산하 기관이다.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우수한 기술의 SMR 배치를 가속하고자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팀 홀텍을 포함한 6곳의 SMR 개발사가 숏리스트에 올랐으며 기술 설계 입찰 후 선정된 SMR 기술에 대한 투자 결정이 2029년 이내에 완료되면 2030년 중 영국 최초의 SMR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등 SMR은 물론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2년에는 발포어 비티와 함께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에 선정돼 영국 원전 활성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발포어 비티는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해상공사를 포함한 셀라필드, 와일파 등 다양한 원자력 사업을 추진 중인 영국 대표 건설사다. 모트 맥도널드는 원자력 분야에서 5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영국 내 원전부지평가와 인허가 자문영역에서 두드러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건설과는 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긴밀히 협력해 4개사의 기술, 사업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티어 원전기업 간 파트너십에 기반한 영국 최초의 SMR 건설로 전 세계 원전 산업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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