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외국인 매매 활발…제주ㆍ충북 4년 연속 비중 늘었다

입력 2024-03-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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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 호반써밋 제주' 항공 조감도. (자료제공=호반건설)
▲'용두암 호반써밋 제주' 항공 조감도. (자료제공=호반건설)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외국인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위축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도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상가 등)을 매입한 외국인 수는 1만202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매수인 98만9875명 중 1.22% 수준으로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외국인의 집합건물 매입 비중은 2015년 0.5% 수준에서 2018년 0.89%까지 늘었다. 2022년에는 처음으로 1%를 돌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외국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2.09%)이었다. 다음으로 충남(1.75%)과 경기(1.68%), 제주(1.54%), 충북(1.2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와 충북의 경우 4년 연속으로 외국인 매입 비중이 늘었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난 지역은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외국 투자자들은 거주의 목적보다는 사업을 위해 국내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 ‘큰 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해당 지역의 경제가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외국인 매매가 활발한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가 행진도 이어진다.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월 기준 제주도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비율은 21%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3.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밖에 외국 투자 비중이 높은 인천과 충남도 4.4%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가 활발한 유망 지역 내 신축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주에서는 ‘용두암 호반써밋 제주’가 분양 중이다. 제주도는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외국인 투자가 활발한 대표적인 지역이다. 특히 제주도는 외국인이 10억 원 이상의 관광휴양시설을 매입하면 영주권 자격을 부여하는 투자이민제를 도입한 곳이다.

이 단지는 제주시 용담2동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13㎡ 총 213가구 규모다. 한국자산신탁이 수탁 시행하며 호반건설이 시공했다. 용두암 호반써밋 제주는 용두암 해변 주변에 들어선 오션뷰(일부 가구 제외) 단지다. 또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조경사업팀과 협업해 차별화된 설계와 조경 특화를 구축했다.

인천에서는 ‘영종 진아레히’가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인천 중구는 지난해 외국인 매입 비중이 1.6%로 높은 편이다. 진아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인천 중구 운남동에 위치하며, 전용 84㎡형 총 547가구 규모다.

충남 천안에서는 ‘천안역 경남아너스빌 어반하이츠’가 분양 중이다. 천안시는 지난해 외국인 매입 비중이 1.96%로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 이 단지는 GTX C노선 연장 수혜가 예상되는 천안역과 가깝다. 충남 천안시 성정동에 전용 84~128㎡형, 총 2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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