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비슬산에 홍수예보용 강우레이더가 설치된다. 이에 따라 낙동강 유역의 홍수예보가 더 정확해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비슬산 강우레이더는 2004년 '전국 강우레이더 설치 및 홍수예경보시스템 개선 기본계획'에 따라 건립된 시설로, 140억원을 투입 착공한지 33개월만에 준공하게 됐다.
비슬산 강우레이더는 낙동강 유역의 중심에 있으며 관측반경 100㎞ 이내의 강우현상을 관측하고 2분 30초마다 면적 단위의 강우량을 측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산악지역의 강우와 최근 빈발하는 돌발강우의 정확한 관측이 가능해져 홍수예보 정확도가 향상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비슬산 강우레이더는 강우관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수평·수직 전파를 동시에 발사해 빗방울의 크기를 계산하는 2중 편파 관측기능을 구비했다. 일반 레이더보다 10% 이상 정확도가 향상될 전망이다.
비슬산 조화봉(1057m)에 강우레이더 설치를 완료한 국토해양부는 10일 권진봉 국토부 건설수자원실장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