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신’ 한 방 터졌다…레알, 라이프치히 꺾고 UCL 8강행

입력 2024-03-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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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오르 주니어(오른쪽)이 7일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라이프치히와 2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도움을 기록한 주드 벨링엄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오르 주니어(오른쪽)이 7일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라이프치히와 2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도움을 기록한 주드 벨링엄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축구 명가의 왕좌를 향한 도전이 힘겹게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비닐신’의 결승골에도 무승부로 8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라이프치히와 2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지난 1차전 1-0 승리에 이어 합산 스코어 2-1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골키퍼에 안드리 루닌, 백4에 페를랑 멘디, 나초 페르난데스,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이 출전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토니 크로스,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중원을 맡았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어,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나섰다.

라이프치히는 4-2-2-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페테르 굴라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다비드 라움, 카스텔로 뤼케바, 윌리 오르반, 베냐민 헨릭스가 백4를 구성했다. 미드필더에는 크사버 슐라거, 아마두 아이다라, 양 날개에 사비 시몬스, 다니 올모가 위치했다. 최전방에는 베냐민 세슈코, 루이스 오펜다가 골문을 노렸다.

라이프치히가 전반 초반 득점 기회를 맞았다. 전반 9분 침투하던 세슈코가 골키퍼와 대치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힘과 동시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레알이 공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추아메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어깨로 맞추며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라이프치히가 반격했다. 전반 13분 오펜다의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어 전반 16분 오펜다가 문전에서 다시 한번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30분 발베르데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돼 라이프치히 골대 쪽으로 공이 흘렀다. 이때 굴라치 골키퍼가 잘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라이프치히는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41분 시몬스가 페널티 박스에서 절묘하게 감아 찬 슈팅이 루닌 골키퍼에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펜다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옆그물을 스쳤다.

전반 추가시간은 1분만 주어졌다.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0-0으로 후반전을 맞았다.

레알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카마빙가를 빼고 호드리구를 투입했다.

레알이 후반 초반 실점할 뻔했다. 후반 3분 루닌 골키퍼가 박스로 들어온 침투 패스를 처리하기 위해 나왔지만, 그대로 통과됐다. 이때 오펜다가 공을 잡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터치가 길면서 골키퍼가 다시 공을 잡아냈다.

후반 9분 심판의 의아한 판정이 나왔다. 비니시우스가 라이프치히 센터백 오르반에게 달려들어 넘어뜨린 것. 오르반이 넘어진 뒤 일어나 비니시우스와 설전을 벌였는데, 비니시우스가 목을 가격하며 다시 넘어뜨렸다. 이때 라이프치히 선수들이 비니시우스의 퇴장을 요구했으나, 심판은 경고 카드만 꺼냈다.

라이프치히가 공세를 펼쳤다. 후반 14분 시몬스가 올린 프리킥을 오펜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호드리고가 7일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라이프치히와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 수비수 다비드 라움을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호드리고가 7일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라이프치히와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 수비수 다비드 라움을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레알도 맞받았다. 후반 15분 크로스가 흐른 공을 잡고 박스 바로 앞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레알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0분 벨링엄이 공을 달고 침투한 뒤, 비니시우스를 향해 오픈 패스를 찔러줬다. 비니시우스가 이를 잡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비니시우스의 득점으로 레알은 합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라이프치히가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22분 뤼디거가 걷어낸 공을 시몬스가 잡아낸 뒤 슈팅했다. 하지만 뤼디거에게 다시 한 번 막혔다.

결국 후반 23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좌측면에서 라움이 올린 크로스를 오르반이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합산 스코어 2-1을 만든 라이프치히는 레알을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후반 29분 세슈코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후반 31분 오펜다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양 팀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32분 라이프치히는 오펜다를 포울센과, 레알은 크로스 대신 모드리치를 넣었다.

라이프치히가 연달아 득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35분 헨릭스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이어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르반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빠졌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진 가운데, 올모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는 등 점점 라이프치히의 패배로 경기가 기울었다.

결국 레알이 추가 득점 없이 심판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며 합산 2-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레알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린 안첼로티 감독은 같은 날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안첼로티 감독은 100만 유로가 넘는 세금을 탈세한 혐의로 기소됐다”며 “검찰은 안첼로티에게 4년9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탈세 혐의에 대해 “나는 벌금을 이미 냈고, 그 돈은 검찰에 이미 들어갔다. 변호사들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나는 무죄라고 확신한다. 2015년에는 거주자가 아니었고 판사가 어떻게 판결하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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