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채용 연계형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 운영 중
“LSK의 인턴십 교육으로 각종 예시와 업무 실습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신지수 Clinical Research 디비전 CO부)
“임상시험 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갖출 수 있었습니다. 다른 직무나 임상시험 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됐고, 실무에 배치됐을 때 자산이 됐습니다.”(최희진 LSK 교육 프로그램 교육생)
LSK Global PS(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 LSK)의 인턴십 프로그램 교육생과 교육을 이수하고 정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의 소감이다. 최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LSK의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 현장을 찾았다. 강의실에는 20명 남짓한 교육생이 옹기종기 모여 수업을 듣고 있었다.
CRO는 임상을 설계하고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하는 것을 한다. 임상시험 모니터 요원, 임상시험 프로젝트 매니저, 통계 및 데이터 관리자, 역학 연구원, 규제 및 품질 보증 담당자 등이 CRO의 전문 인력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RO 시장은 신약개발 열풍에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CRO 전문 인력 공급이 산업 성장세를 막는 걸림돌로 지적된다. LSK에 의하면 2022년 기준 국내 CRO 임상시험 전문 인력은 3681명이다. CRO 인력이 제약회사나 해외 CRO 기업으로 유출이 잦은 상황에서 인력난은 갈수록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기업이 CRO 인력 육성에 투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제대로 된 인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시간과 경험이 많이 필요한데, 인재 양성은 즉각적인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다. 하지만 CRO는 전문 인력 능력에 따라 임상시험 과정이 달라 육성이 중요하다. 임상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거나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으면 법적 처분을 받거나, 신약을 허가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LSK는 임상시험뿐 아니라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등 교육 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아 8년째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국가에 지정받은 교육기관 52곳 중 CRO는 13곳이지만, 외부에 개방해 교육하는 곳은 LSK 포함 2곳뿐이다.
교육은 LSK Global PS Education Center(LEC)에서 이뤄진다. LEC는 2016년 독립했고, 지난해 말 LEC 수장으로 서하영 이사를 영입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LEC에서는 내외부 전문 강사진을 통해 신규자 교육부터 현직자 대상의 심화, 보수 교육까지 임상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을 양성한다. 2023년 12월까지 총 8241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2022년부터는 채용 연계형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업무를 두루 경험할 수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총 3기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턴 출신의 사원은 교육 프로그램을 받지 않고 입사한 사원보다 입사 유지율이 약 30% 높다.
서 이사는 “LSK에서 인턴 과정을 밟고, 정규직 전환된 직원의 입사 유지율이 일반 사원보다 30% 높다”며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작년 기준으로 일반 교육의 경우 5점 만점에 4.69, 현장 훈련은 4.78점으로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LSK는 인턴 교육을 마친 뒤 2개월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인턴십을 통해 입사해도 이메일 작성, PPT 작성 등에 대한 일반적인 교육과 임상시험 기본 교육을 이수한다.
LSK가 다른 CRO 교육기관과 차별화된 점은 교육에 대한 기업의 의지와 강사진이다. 서 이사는 “이영작 대표가 인력 교육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교육에 대한 철학이 명확하고 전문성과 정직성에 기반을 둔 실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회사에서 선도적으로 교육을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 교육 시설, 인력, 비용,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RO 기업 중 외부에 개방해 교육하는 곳은 LSK 포함 2곳뿐이고, 특히 인력 교육을 위한 부서를 독립 개설한 곳은 국내 CRO 중에 유일할 것으로 생각한다. 훌륭한 강사진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LSK는 임상시험 관련 교육뿐 아니라, 기타 교육을 통해 회사에 활기를 불어넣을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일환으로 사내에서 Chat GPT, 리더십, 매니저와의 소통, 오피스 등 특별교육을 하고 있다. 나아가 직원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하게 할 강의를 개발하고자 노력 중이다.
서 이사는 “입사한 직원들이 바로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는 것과 회사에 근무하는 동안 만족스러운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전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으로 배움의 기회를 주고,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싶다”며 “교육을 통해 애사심을 느끼고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해 더욱 발전하는 LEC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