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지난해 매출 2211억 ‘사상 최대’…수익성은 주춤

입력 2024-03-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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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가 사상 최대 연매출을 경신했다.

메디톡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221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3억 원, 순이익은 96억 원으로 각각 63%, 74% 감소했다.

매출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등 주요 사업의 성장과 새롭게 진입한 뉴로더마 코스메틱의 호조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톡신 매출은 전년 대비 해외와 국내에서 각각 16%, 26% 성장했으며, 필러 매출은 해외와 국내에서 각각 4%, 11% 늘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허가 준비를 위한 조업중단 손실이 4분기에 발생하며 매출원가가 상승했고, 국내 및 해외에서 진행 중인 소송들의 제반 비용이 발생하며 이익은 감소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매출을 올해 다시 경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연초부터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 재편을 목표로 공격적 영업을 시작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와 주력제품으로 자리 잡은 ‘코어톡스’가 꾸준히 성장하고, 올해 출시 목표인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 뉴로더마 코스메틱 ‘뉴라덤’을 필두로 한 신사업 분야가 구체적 성과를 창출한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진행 중인 소송 일부가 연내 마무리돼 제반 비용이 감소하고, 2공장의 정상 가동으로 매출원가가 원래 수준으로 회복되는 점도 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된 여러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라며 “뉴럭스의 해외 허가 획득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미국, 일본 등 선진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 중인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FDA 허가 절차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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