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특혜채용' 의혹 송봉섭 전 선관위 사무차장 구속영장 기각

입력 2024-03-08 13: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연합뉴스)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연합뉴스)
‘자녀 특혜채용’ 혐의로 기소된 송봉섭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 사무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늦은 오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차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결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송 전 차장의 요청에 따라 내정자를 정하고 채용을 진행한 한 모 전 충북선거관리위원회(충북선관위) 관리과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송 전 차장의 구속영장 기각 이유에 대해 “이 사건이 공무원 채용절차의 공정성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이기는 하나 관련 증거가 대부분 확보되어 있다”면서 “송 전 차장이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친분관계를 유지하며 연락하고 있다는 사정만으로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한 전 과장에 대해서도 “한 전 차장이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가 대부분 확보되어 있다”면서 “한 전 차장이 퇴직자로서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정만으로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두 피의자에 대해 공통적으로 “주거, 가족관계에 비추어 도망할 염려가 낮다고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송 전 차장과 한 전 과장은 2018년 1월 송 전 차장의 딸 송 모 씨를 충북선관위 공무원 경력채용에 부당하게 채용하도록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송 전 차장의 요청을 받은 인사 담당자 한 전 과장이 정식 채용절차 진행되기 전에 송 전 차장의 딸 송 모 씨를 합격자로 내정했고, 이후 채용절차는 형식적으로 진행했다는 혐의다.

검찰은 한 전 과장이 송 전 차장 고등학교 동창의 딸이 충북 괴산군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부정 채용되는 과정에도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검찰이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했고, 송 전 차장은 중앙선관위에서 사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전문가 있는데 또 뽑나"…금감원 '금융 新 관치' 논란
  • 토큰증권·원화 스테이블코인·크립토… 삼각구조 없인 시장도 없다
  • 올해 하이브리드차 첫 ‘40만대’ 고지 달성…가솔린 맹추격 [ET의 모빌리티]
  • 고강도 규제 이후 관망세…11월 서울 집값 상승세 지속
  • 단독 AI거버넌스 다시 쓴다…정부 부처 인력·예산 전수조사
  • '부정선거 수사단 선발' 노상원 징역 2년…"계엄 선포 동력돼"
  • 경찰, 통일교‧전재수‧특검 全방위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45,000
    • -2.97%
    • 이더리움
    • 4,450,000
    • -3.41%
    • 비트코인 캐시
    • 791,500
    • -6.83%
    • 리플
    • 2,851
    • -4.33%
    • 솔라나
    • 188,400
    • -3.09%
    • 에이다
    • 572
    • -4.03%
    • 트론
    • 418
    • +0.97%
    • 스텔라루멘
    • 327
    • -5.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610
    • -4.79%
    • 체인링크
    • 18,990
    • -5.29%
    • 샌드박스
    • 177
    • -6.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