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소비자물가 6개월 만에 상승세

입력 2024-03-09 16: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소비자물가가 1월 저점을 통과하며 2월에는 전년 대비 0.7% 상승했다.  (출처 중국국가통계국)
▲중국 소비자물가가 1월 저점을 통과하며 2월에는 전년 대비 0.7% 상승했다. (출처 중국국가통계국)

중국의 2월 소비자 물가가 춘제(春節·중국의 설) 효과로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했다. 1월과 비교해서는 1.0% 올랐다. 각각 0.3%와 0.7%인 로이터통신의 전문가 전망치를 모두 뛰어넘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상승 폭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국은 지난달 춘제 때 돼지고기와 야채 등 식료품과 여행비 증가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작년 7월 들어 2021년 이후 처음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불거진 뒤 반짝 상승한 8월을 제외하고 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했다.

특히 1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기준으로 0.8% 떨어져 14년여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 우려를 키웠었다.

수요 둔화가 계속되는 데 따른 디플레이션 위험은 중국 경제의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2월 물가 상승 전환으로 수요 부진과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 부채 문제로 신음하는 중국 경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수출이 전년 대비 7.1% 증가하는 등 최근 일부 지표상에서 경제 호전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제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핀포인트자산관리의 장즈웨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끝났다고 결론짓기엔 이르다"면서 "내수가 여전히 약하고 신규 주택 판매는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01,000
    • +0.28%
    • 이더리움
    • 4,741,000
    • +2.71%
    • 비트코인 캐시
    • 715,500
    • -2.98%
    • 리플
    • 2,035
    • -4.64%
    • 솔라나
    • 354,800
    • -1.03%
    • 에이다
    • 1,480
    • -1.66%
    • 이오스
    • 1,174
    • +10.75%
    • 트론
    • 299
    • +3.46%
    • 스텔라루멘
    • 805
    • +34.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500
    • -0.9%
    • 체인링크
    • 24,610
    • +5.71%
    • 샌드박스
    • 839
    • +53.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