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퀄컴, 첨단 BMS 솔루션 개발 나서…연산능력 80배 향상

입력 2024-03-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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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프로세싱…알고리즘 고도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등 공급 목표

▲LG에너지솔루션과 퀄컴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 솔루션.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퀄컴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 솔루션.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퀄컴 테크놀로지(Qualcomm Technologies Inc)가 첨단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진단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10일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협력해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첨단 BMS 진단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BMS 진단 솔루션은 고객사 및 소비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배터리 사용 환경을 관리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전류와 전압, 온도 등 다양한 배터리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 관계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BMS 진단 소프트웨어와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의 특정 기능 결합을 통해 한층 고도화된 첨단 BMS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새로 개발할 BMS 진단 솔루션은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 소프트웨어와 달리 차량 내 고성능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의 시스템 온 칩(System-on-Chip) 컴퓨팅 성능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산능력을 80배 이상 향상시켜 더욱 정교한 배터리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다. 첨단 BMS 기능도 서버와 통신 없이 구현할 수 있어진다.

이번 협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이 바탕이 됐다.

기존 배터리 진단 알고리즘은 실제 배터리에서 추출한 데이터가 아닌 가상의 조건들을 예측해 실제 사용 환경에 적용할 경우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는 등 적합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은 30여 년간 꾸준한 연구ㆍ개발(R&D) 및 생산 경험을 쌓고, 다양한 고객사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배터리 관리에 관한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을 축적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약 10만 대의 전기차 데이터를 교차 분석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 노출된 1만 개 이상의 배터리를 직접 분석한 실증 데이터 등을 토대로 독보적인 배터리 분석 알고리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등 약 7000여 개의 BMS 진단 솔루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전진단 알고리즘의 예측 정확도는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인 90%에 달한다.

정혁성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상무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배터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압도적이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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