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첫방송 시청률 5.9%…김수현 "난 귀엽게 태어난 곤데" 김지원 전작 패러디

입력 2024-03-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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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눈물의 여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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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과 김지원의 부부로 나선 '눈물의 여왕'이 베일을 벗었다.

9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연애부터 결혼, 그리고 이혼 직전에 이른 부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백현우(김수현 분)와 홍해인(김지원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된 '눈물의 여왕' 1화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는 6.5%, 최고 8%를 기록,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이날 백현우와 홍해인의 행복한 결혼식 장면으로 시작된 '눈물의 여왕'은 세기의 부부를 둘러싼 무수한 추측들을 인터뷰를 통해 풀어나갔다. 대한민국 최고 재벌 퀸즈 그룹의 딸 홍해인과 신입사원 백현우의 결혼 소식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겉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부인 듯 보였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사실 삭막했다. 백현우는 이혼을 고민할 정도로 아내 홍해인과 처가 식구들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백현우는 쉽게 이혼을 결정하지 못했다. 등을 보이는 순간부터 칼을 꽂을 준비를 하는 퀸즈 그룹을 상대로 이혼 통보를 하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현우는 친구 김양기(문태유 분)를 만나 자신의 상황을 얘기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 과정에서 홍해인 역의 김지원의 전작 '쌈, 마이웨이'의 인기 장면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그는 "홍해인이 그러더라. 나 귀여웠다고. 나 그때 왜 그랬지? 왜 귀여웠지? 왜 귀엽고 홍해인 설레게 하고 그래서 내 팔자 내가 꽜지"라며 "용두리 배나무집 막내아들 귀여운 건 내추럴 본인데. 기본 옵션인데. 그냥 이렇게 태어난 건데 어떡하냐고"라며 술주정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백현우는 오랜만에 고향 집을 찾아가 가족들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혼서류를 내미려던 백현우는 홍해인의 갑작스러운 시한부 고백을 들었다. 예상치 못한 말에 당황하는 백현우 앞에서 홍해인은 "석 달밖에 못 산다"고 말했다. 백현우는 눈물을 글썽였지만, 얼굴에는 의미심장한 기색이 맴돌며 호기심이 쏠렸다.

한편, tvN '눈물의 여왕' 2회는 이날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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